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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경제 대마왕/시스템 구성

신혼 10개월 차, 청약 잔금마련 목표로 자산관리 계획 재정비

신혼 생활 10개월 차에 접어든 우리 부부는 새로운 도전과 목표를 마주하고 있다. 바로 청약 당첨 아파트의 잔금을 마련하는 일이다. 이를 위해 기존의 자산 관리 계획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고 재정비하는 과정을 거쳤다. 처음 결혼했을 때는 서로의 소득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채로 자산 관리 계획을 세웠지만, 10개월이 지난 지금은 보다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데이터가 꽤 많이 쌓였다. 이렇게 쌓인 데이터에 기반하여 이전보다 더 효과적인 계획을 수립할 수 있었다.

 

1. 새로운 시작 : 자산 관리 계획

올해의 시작과 함께, 우리 부부는 가정 경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 매달 달라지는 수입의 변동성에 대비하여, 우리 부부의 실수령의 최소 금액을 '심리 급여'로 설정하고 나머지는 저축으로 돌렸던 것이다. 심리 급여를 꽤 높게 책정하는 바람에 그보다 실수령이 적었던 달에 비상금 계좌에서 돈을 꺼내는 등의 이슈를 겪기도 했지만, 이를 통해 투자와 저축에 매달 꾸준하게 일정 금액 이상을 넣을 수 있었고, 처음 6개월 동안 별 탈 없이 이를 무던하게 수행한 덕분에 우리 가정 경제의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

 

2. 예상치 못한 변화 : 청약 당첨과 결혼식 준비

하지만 청약 당첨이라는 기쁜 소식과 함께 예상치 못한 경제적 도전이 따랐다. 먼저 청약 당첨된 아파트의 계약금을 마련하기 위해 용도와 목적에 맞게 나눠둔 자산을 한데 모아 급하게 현금화해야 했다. 이와 동시에 결혼식 준비로 인한 큰 지출도 막 시작되었고, 아이폰X를 거의 고장 수준까지 사용하고 있던 남편의 핸드폰도 아이폰15로 바꿔주어야 했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이 겹치면서... 우리의 자산 관리 체계가 크게 흔들렸다.

 

3. 재정비 : 새로운 계획 수립

이제는 2년 후 청약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다시 한 번 자산 관리 계획을 재정비할 필요를 느꼈다. 신혼 생활 10개월 차에 접어드니 우리의 실수령 금액을 데이터에 근거하여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되었고, 이 실제 수입을 바탕으로 우리는 또다시 새로운 '심리 급여'를 설정했다. 기존과 동일한 방식으로, 심리 급여 이상의 수입은 모두 저축하기로 계획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이제는 저축 계좌에 돈을 입금하는 것이 아닌, 중도금 대출을 중도 상환하는 방식으로 돈을 저축하는 점이 차이일 것이다.

 

신혼 생활 10개월 동안 쌓인 실제 데이터를 여러 측면에서 분석해보며, 청약을 넣으며 세웠던 자금 조달 계획이 우리에게 어떠한 수준인지도 판단할 수 있게 되었다. 이때의 계획에 따르면 67%의 저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쁘지 않은 계획이었지만, 금리 인상에 대비해 조금 더 타이트한 목표를 세우기로 했다. 이를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했는데, 바로 월 거주 비용을 40만 원 이상 줄일 수 있는 곳으로 이사하는 것이다. 모든 필요조건을 만족할 수 있는 곳을 잘 찾아 현재 계약금을 납부한 상태이다. 이러한 특단의 조치를 내린 만큼, 저축률 목표를 80%로 상향해 보려고 한다.

 

4. 목표 : 3억 잔금 대출

이렇게 세운 계획을 실천하여 청약 아파트의 잔금 대출 금액을 3억으로 줄이는 것이 우리의 최종 목표이다. 이쯤이면 정말 별다른 부담 없이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원리금을 상환하고, 또 다른 기회도 탐색해 볼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다. 이러한 최종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중도금 대출을 신속하게 상환하여 이자 부담을 최소화하는 것이 목표 달성을 위한 중요한 전략이 될 것이다. 또한 이렇게 세운 목표와 계획에 대한 달성률을 앞으로 매달 포스팅을 통해 꾸준히 공유해보고 싶다.

 

우리 부부의 경우와도 같이 가정의 자산 관리는 항상 예기치 못한 도전과 마주하게 된다. 그러나 이때마다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재정비하여,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