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MMCA) 과천관에서 전시 두 갤 보고 왔다.
3D 드로잉 전시 같다는 감상이 들었던 <놀이하는 사물> 전시를 먼저 소개한다.
작가들의 날 것의 생각을 볼 수 있는 드로잉 전시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그것이 입체이니 공간감이 있었고, 그만큼 더 많은 조형적 발견이 있었다.
다양한 소재를 또한 만날 수 있었다.
사진과 함께한 후기
이광호 작가님
fishmans를 연상시키는 색감과 소재, 유기적 꼬임과 형태감, 뒤틀림이 인상적이었다.
서정화 작가님
"평소에 수집한 사물들을 정물화 그리듯 배치해 보고 감상하는 시간이 많다"는 작가의 말이 인상적이었다.
바로 그 말이 모던한 모듈들의 배치로 표현된 점이 흥미로웠고, 나 또한 여러 각도에서 작품을 살피며 정물화 보듯 감상하게 되었다.
신혜림 작가님
투명한 아크릴 소재감의 덩어리감이 끝에 매달린 철제 선에 실을 한 땀 한 땀 꼬아둔 작품이었다.
실제로 봤을 때 정말로 비가 내리는 듯 보였고 시각적으로 장악하는 매력이 있었다. 작가님의 다른 작품으로 전시된 작품도 두께감의 변주가 형성하는 느낌과 컬러감이 참 좋았다.
이상민 작가님
골똘히 바라보다가도 웃음이 나는 작품들이었다. 행위라는 것에 새삼 집중하게 하는. 바로 이 점, 그리고 기계적 머티리얼을 다루는 점에서 장 팅겔리가 연상되기도 했다.
작품 중엔 그렇다 할 만한 효용이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있었던 지점도 재밌다.
이현정 작가님
컬러감 있는 세라믹의 소재감이 참 좋았다. 천장에 매달린 이 커다란 조형물의 이름이 '수베니어'인 점이 위트 있다.
오른쪽 강렬한 레드를 자랑하는 저 매트한 소재는 대체 무엇인지 굉장히 궁금했다. 어떻게 저런 컬러감이 나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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